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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펠리체 델피노 여행 후기|딸의 졸업여행 후기

작성자 사진: 영업왕 홍부장
영업왕 홍부장
8월 15일
5분 분량

최종 수정일: 8월 16일



꼬맹이 때부터 함께 다니던 딸이 어느새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가족여행을 정말 많이 다녔습니다.

어디를 갈지 정하는 것도 아빠였고,

예약하는 것도 아빠였고,

짐을 챙기라고 잔소리하는 것도 결국 부모의 몫이었습니다.

그렇게 꼬맹이 때부터 소노호텔앤리조트 곳곳을 데리고 다녔던 큰딸이 어느새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이번에는 조금 달랐습니다.

아빠와 함께 떠나는 가족여행이 아니라 친구들과 떠나는 졸업여행이었습니다.

“아빠, 겨울바다 보고 싶어.”

그 한마디에 제가 골라준 곳은 강원도 고성의 소노펠리체 델피노였습니다.

예전에는 손잡고 데리고 다녔던 아이의 여행을 이제는 뒤에서 예약해 주고 사진을 받아보는 아빠가 됐습니다.시간 참 빠릅니다.




THE GRADUATION TRIP

졸업이라는 끝과 새로운 시작 사이의 여행

대학 졸업은 참 묘한 순간입니다.

부모에게는

‘그래도 여기까지 잘 키웠구나.’

하는 안도감이 있고,

아이에게는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새로운 세상으로 나가는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졸업여행만큼은 좋은 곳에서 친구들과 편하게 보내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딸과 친구들까지 세 명.

겨울바다도 보고 싶고,

속초도 가고 싶고,

무엇보다 편안한 객실에서 쉬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델피노가 잘 맞았습니다.

설악산과 속초, 동해를 함께 여행할 수 있고 리조트 안에서도 충분히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WINTER SEA





리조트에 들어가기 전 먼저 찾은 속초 바다

델피노로 바로 들어갈 줄 알았더니 역시 젊은 친구들의 여행은 다릅니다.

시간이 남는다며 먼저 속초 바다로 향했습니다.

겨울 동해는 여름과 완전히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여름 바다와 달리 차갑고 조금은 쓸쓸합니다.

그런데 그게 좋습니다.

사진 속 세 아이들은 추운 날씨에도 신이 났습니다.

바다 앞에서 사진을 찍고,

웃고,

또 사진을 찍습니다.

아빠가 보기에는 비슷한 사진인데 아이들에게는 전부 다른가 봅니다.

그 사진들을 하나둘 보내오는 것을 보면서 저도 괜히 웃음이 났습니다.

‘그래, 잘 갔구나.’

CHECK IN

이제 여행의 베이스캠프, 소노펠리체 델피노로

바다를 보고 난 뒤 본격적으로 숙소로 들어갔습니다.

이번에 이용한 객실은 소노펠리체 델피노 실버 스위트였습니다.

40평대 규모라 세 명이 머무르기에는 오히려 넉넉한 편입니다.

침실 두 개가 분리되어 있고 거실과 주방 공간도 여유가 있어 친구들과 함께 여행하기에 편한 구조입니다.

제가 여행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숙소입니다.

하루 종일 좋은 곳을 보고 맛있는 것을 먹었어도 객실에 들어왔는데 침구나 욕실 상태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여행 전체의 만족도가 떨어집니다.

특히 며칠 머무르는 여행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그런 점에서 소노펠리체 델피노는 처음 객실에 들어갔을 때 느껴지는 정돈된 분위기가 좋습니다.


THE ROOM

넓은 공간보다 먼저 보이는 것은 청결함이었습니다





딸이 보내온 사진을 하나씩 보니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깔끔한 객실 상태였습니다.

침실도 정돈되어 있고,

침구도 깨끗하고,

주방과 식탁 공간도 여유가 있습니다.

욕실과 샤워 공간도 전체적으로 차분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화려하게 꾸며진 객실도 좋지만 실제 여행에서는 편안하고 깨끗한 객실이 오래 기억됩니다.

여행을 많이 다니다 보면 결국 객실의 기본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됩니다.

아무리 좋은 전망을 가진 리조트라도 숙소에서 편안하게 쉬지 못하면 다시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객실 사진부터 유심히 봤습니다.

직업병인지 아빠 마음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둘 다였겠지요.


A GIFT FROM DAD

아빠가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졸업여행인데 그냥 객실만 예약해 줄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 몰래 작은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과일도 보내고,

케이크도 준비하고,

아침도 편하게 먹으라고 챙겨줬습니다.

거창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여행지에서 예상하지 못한 선물을 받으면 기분이 다릅니다.

딸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아빠, 이거 뭐야?”

모르는 척했습니다.

“졸업했으니까 아빠가 쏘는 거지.”

예전에는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 하나 사주는 것만으로도 아빠 노릇을 한 것 같았는데 이제는 졸업여행을 보내주고 있습니다.

아이의 성장만큼 부모의 역할도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NIGHT AT DELPINO

델피노의 밤은 낮과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줍니다

소노펠리체 델피노는 낮에도 아름답지만 밤이 되면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리조트에 조명이 들어오고 주변 산세가 어둠 속으로 사라지면서 건물과 불빛이 더 선명하게 보입니다.

겨울 특유의 차가운 공기까지 더해지면 굉장히 차분한 분위기가 만들어집니다.

사진만으로는 그 공기와 느낌을 전부 담기 어렵습니다.

여행이라는 것이 그런 것 같습니다.

사진에는 건물과 사람이 남지만 정작 기억에 오래 남는 것은 그날의 공기와 냄새, 소리 같은 것들입니다.


MORNING VIEW

다음 날 아침, 왜 델피노인지 알게 되는 풍경

델피노 여행에서 아침은 놓치기 아깝습니다.

커튼을 열면 전날 밤에는 보이지 않았던 풍경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설악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리조트와 강원도의 산세.

날씨가 좋은 날에는 울산바위까지 시원하게 들어옵니다.

아래로는 리조트가 펼쳐지고 멀리 골프장까지 이어집니다.

도심의 아침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아파트와 자동차를 보면서 시작하는 하루가 아니라 산을 바라보면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이것만으로도 여행을 온 이유는 충분합니다.


BREAKFAST

여행지의 아침은 조금 천천히 시작해도 좋습니다

여행에서 조식을 좋아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평소 아침은 늘 바쁩니다.

출근해야 하고,

시간을 확인해야 하고,

휴대전화부터 보게 됩니다.

하지만 여행지에서는 조금 다릅니다.

일어나서 천천히 준비하고 식당으로 내려가 원하는 음식을 가져와 앉습니다.

커피도 한 잔 마시고,

오늘 어디를 갈지 이야기합니다.

딸과 친구들도 그렇게 아침을 시작했습니다.

젊은 친구들이니 늦잠을 자고 싶었겠지만 여행지 조식도 나름의 재미가 있었을 겁니다.

다만 조식 운영시간이나 요금은 시즌과 운영정책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여행 전 공식 안내를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THE AMBROSIA

델피노에 간다면 한 번쯤 올라가 볼 만한 곳

소노펠리체 델피노를 이야기하면서 빼놓기 어려운 곳이 더 엠브로시아입니다.

높은 곳에서 설악산과 울산바위를 바라볼 수 있어 델피노를 대표하는 공간 중 하나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좋은 자리에 앉아 커피 한 잔을 놓고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면 굳이 무엇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여행이 꼭 계속 움직이는 것은 아니니까요.

도심에서는 카페에 가도 휴대전화를 보고,

일을 생각하고,

다음 약속 시간을 확인합니다.

그런데 여행지에서는 창밖만 보고 있어도 시간이 잘 갑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아깝지 않은 것.

그것도 좋은 여행지가 가진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THREE WAYS TO TRAVEL

부모는 골프, 아이들은 물놀이, 누군가는 설악산으로

델피노의 장점 중 하나는 한 가지 여행만 강요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골프를 좋아한다면 라운딩을 계획할 수 있고,

아이들과 함께 왔다면 물놀이 시설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속초로 나가 겨울바다와 먹거리를 즐겨도 되고,

날씨가 좋다면 설악산 쪽으로 움직여도 됩니다.

누군가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객실에서 쉬어도 됩니다.

가족여행에서 의외로 중요한 부분입니다.

모든 가족이 같은 것을 좋아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부모와 자녀,

부부,

친구가 각각 원하는 여행이 다를 수 있습니다.

한곳을 베이스로 여러 방식의 여행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델피노의 매력입니다.


A FATHER'S VIEW

여행을 떠난 사람보다 사진을 기다리는 사람이 됐습니다

예전에는 제가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이들을 세워놓고

“여기 봐.”

“한 번만 더.”

하면서 사진을 남겼습니다.

지금은 반대입니다.

제가 집이나 사무실에 있고 딸이 여행지에서 사진을 보내옵니다.

속초 바다 사진.

객실 사진.

친구들과 찍은 사진.

음식 사진.

설악산 사진.

그걸 하나씩 보는 재미가 꽤 있습니다.

동시에 조금 묘하기도 합니다.

아이가 부모 없이도 여행을 계획하고 친구들과 잘 다니는 모습을 보면 다 키운 것 같아 뿌듯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어린 시절이 조금 그립습니다.





FROM CHILDHOOD TO GRADUATION

소노호텔앤리조트에 남아 있는 우리 가족의 시간

돌아보면 아이들과 소노호텔앤리조트에 참 많이 다녔습니다.

어릴 때는 물놀이가 여행의 전부였습니다.

조금 크니 스키를 타기 시작했고,

더 크니 예쁜 카페와 사진 찍기 좋은 장소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친구들과 졸업여행을 갑니다.

같은 아이인데 여행의 모습은 계속 달라졌습니다.

그래서 리조트 사진을 보면 객실보다 먼저 당시의 아이들 모습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어느 리조트에서는 초등학생이었고,

어느 여행에서는 중학생이었고,

어느새 대학 졸업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여행지가 가족의 시간을 기록해주는 셈입니다.


SONO FELICE DELPINO

설악산과 바다 사이에서 쉬어가는 리조트

소노펠리체 델피노를 단순히 객실이 좋은 리조트라고만 설명하면 조금 부족합니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위치와 풍경, 그리고 주변 여행지가 함께 만들어내는 여행의 폭이라고 생각합니다.

뒤로는 설악산이 있고,

조금만 이동하면 속초와 동해가 있습니다.

리조트에서는 편안하게 쉬고,

밖으로 나가면 강원도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여름뿐 아니라 봄과 가을, 겨울에도 여행의 이유가 생깁니다.

특히 겨울의 델피노는 조금 더 차분합니다.

여름의 활기와는 다른 강원도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THE REAL SOUVENIR

졸업여행에서 가져온 것은 사진만이 아니었습니다

2박 3일이 지나고 딸이 돌아왔습니다.

재미있었냐고 물어보니 대답은 간단했습니다.

“좋았어.”

아빠는 이것저것 자세히 듣고 싶은데 아이들은 늘 짧습니다.

어디가 제일 좋았는지,

무엇을 먹었는지,

객실은 어땠는지 계속 물어보고 싶은데 괜히 참았습니다.

사진을 보면 충분히 알 수 있었으니까요.

친구들과 웃고 있는 얼굴을 보니 여행을 잘 다녀왔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걸로 됐습니다.


FINAL THOUGHTS

아이를 위한 여행이었지만 아빠에게 더 오래 남았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딸의 졸업여행을 예약해 준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 사진을 정리하며 글을 쓰다 보니 오히려 제게 더 의미 있는 여행이 되어 있었습니다.





꼬맹이 때부터 손잡고 다니던 아이가 대학을 졸업하고,

이제는 친구들과 여행을 떠납니다.

아빠가 해줄 수 있는 일도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손을 잡아줬다면,

지금은 좋은 여행지를 골라주고 뒤에서 응원해주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그래서 소노펠리체 델피노는 제게 객실이나 풍경만으로 기억되는 곳이 아닙니다.




딸이 대학을 졸업했던 그때, 아빠가 준비해 준 마지막 학창시절 여행.

아마 시간이 더 지나도 저는 델피노를 보면 그 여행부터 떠올릴 것 같습니다.

여행의 진짜 가치는 결국 이런 것이 아닐까요.

좋은 객실도,

멋진 설악산도,

겨울바다도 좋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결국 가장 오래 남는 것은 그곳에 함께했던 사람과 그때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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