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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면 다시 생각나는 소노펠리체|아이들과 함께했던 비발디파크 여행의 추억

작성자 사진: 영업왕 홍부장
영업왕 홍부장
8월 15일
5분 분량

최종 수정일: 9월 5일



계절이 바뀌면 떠오르는 장소가 있습니다. 제게 겨울은 여전히 비발디파크입니다

날씨가 차가워지기 시작하면 몸부터 조금씩 움츠러듭니다.

아침이면 따뜻한 이불 밖으로 나오는 것조차 평소보다 버겁고, 퇴근 후에도 괜히 집에만 있고 싶어집니다.

겨울이라는 계절이 원래 그런가 봅니다.

그런데 저는 이럴 때일수록 어디론가 떠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몸이 움직이지 않으면 마음도 함께 무거워지는 것 같아서입니다.

그래서인지 추운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생각나는 곳이 있습니다.

비발디파크와 소노펠리체.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계절이 바뀔 때마다 참 많이 다녔던 곳입니다.

지금 돌아보면 리조트가 좋았다는 기억보다 그곳에서 함께했던 가족의 시간이 먼저 떠오릅니다.

WINTER ESCAPE

겨울이면 이상하게 홍천으로 향하고 싶었습니다

겨울 여행의 매력은 여름과 완전히 다릅니다.

여름에는 바다가 먼저 생각나지만 겨울이 되면 산으로 향하게 됩니다.

멀리 보이는 하얀 설원,

차가운 공기,

스키복을 입고 들떠 있는 아이들,

그리고 따뜻한 리조트 객실.

비발디파크에 가까워질수록 산에 쌓인 눈이 보이기 시작하면 아이들이 먼저 반응했습니다.

“아빠, 눈이다!”

그 한마디만 들어도 여행은 이미 성공한 것 같았습니다.

차가 막혀도,

짐이 많아도,

운전이 조금 힘들어도 이상하게 기분이 좋았습니다.

SONO FELICE

도착하면 느껴지는 특유의 편안함

소노펠리체에 도착하면 늘 비슷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집보다 좋은데 이상하게 집처럼 편안합니다.

넓은 객실과 여유 있는 공간,

창밖으로 보이는 산과 골프장,

조용한 분위기.

처음 방문했을 때는 건물의 규모와 객실에 감탄했지만 여러 번 다니다 보니 조금 다른 부분이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익숙함이었습니다.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알고,

아침에는 어느 길로 산책하면 좋은지 알고,

아이들이 어디에서 가장 좋아하는지도 압니다.

여행지인데도 낯설지 않은 것.

그것도 반복해서 찾게 되는 장소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SONO FELICE VILLAGE

조용히 쉬고 싶을 때는 빌리지가 좋았습니다

비발디파크 안에서도 소노펠리체와 빌리지는 분위기가 조금 다릅니다.

소노펠리체가 조금 더 중심에 있는 느낌이라면 빌리지는 한층 조용하고 여유롭습니다.

낮게 자리 잡은 건물과 넓은 녹지,

주변을 둘러싼 산과 골프장.

특히 가을에 찾으면 정말 아름답습니다.

아직 푸른빛이 남아 있는 골프장과 울긋불긋 물든 산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가끔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밖을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여행이라고 꼭 관광지를 여러 곳 돌아다닐 필요는 없습니다.

좋은 풍경을 바라보면서 천천히 시간을 보내는 것도 여행입니다.

AUTUMN COLORS

가을의 홍천은 색으로 기억됩니다

여름이 끝난 뒤 홍천을 찾으면 완전히 다른 여행지가 됩니다.

산은 조금씩 붉어지고,

노란빛과 주황빛이 섞이고,

아직 초록색을 유지하는 잔디와 대비를 이룹니다.

어느 날 소노펠리체 빌리지 위쪽에서 바라보던 풍경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멀리 골프장이 펼쳐지고,

그 뒤로 단풍이 물든 산이 이어졌습니다.

사진을 찍어도 실제 색을 다 담을 수 없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이런 게 진짜 가을이야.”

라고 말했더니 처음에는 시큰둥하던 아이들도 나중에는 연신 사진을 찍었습니다.

친구들에게 보내고,

배경화면도 바꾸고,

자기들끼리 어디가 제일 예쁜지 이야기합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혼자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GOLF IN THE MOUNTAINS

골프를 좋아한다면 또 다른 풍경으로 기억되는 곳

비발디파크를 이야기하면서 골프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소노펠리체CC에서 바라보는 홍천의 산세는 계절마다 완전히 달라집니다.

봄에는 부드러운 연두색,

여름에는 짙은 초록,

가을에는 붉고 노란 산,

겨울에는 차갑고 선명한 능선.

골프라는 운동이 재미있는 이유 중 하나도 이런 데 있는 것 같습니다.

같은 코스를 다시 가도 그날의 날씨와 계절에 따라 전혀 다른 곳처럼 느껴집니다.

좋은 스코어를 낸 날보다 함께 간 사람들과 웃었던 장면이나 풍경이 더 오래 기억나는 것도 여행과 비슷합니다.

EAST COAST

겨울이 지나면 다시 바다가 생각납니다

계절이 바뀌면 자연스럽게 여행지도 바뀝니다.

겨울 동안 홍천의 산을 실컷 보고 나면 어느 순간 바다가 보고 싶어집니다.

그럴 때 생각나는 곳이 쏠비치 삼척입니다.

객실에서 눈을 뜨고 커튼을 열었을 때 보이는 동해.

아침 파도 소리를 들으며 천천히 걷는 산책로.

멀리까지 시원하게 펼쳐지는 바다.

그것만으로도 여행을 온 이유가 충분했습니다.

밤이면 리조트 조명이 켜지고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가 펼쳐집니다.

낮에는 가족들이 활기차게 움직였다면 밤에는 조금 더 느리고 차분해집니다.

YANGYANG

쏠비치 하면 여전히 양양을 떠올리는 이유

양양 역시 제게는 오래된 여행지입니다.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도 쏠비치라는 말을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 중 하나입니다.

바다 바로 앞의 풍경과 이국적인 건축물,

주변의 낙산사와 설악산,

여름이면 북적이는 양양 해변까지.

삼척과 같은 동해인데도 여행의 느낌은 또 다릅니다.

같은 바다라도 바라보는 장소가 달라지면 기억도 달라집니다.

그래서 여러 번 동해를 가면서도 질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JEJU MEMORY

그리고 결국 다시 제주를 찾게 됩니다

여행 이야기를 하다 보면 제주를 빼놓기 어렵습니다.

처음에는 유명 관광지를 많이 찾아다녔습니다.

하지만 제주를 여러 번 가다 보니 점점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좋아졌습니다.

객실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천천히 아침을 먹고,

올레길을 조금 걷고,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것.

여행을 많이 다닐수록 오히려 일정은 단순해집니다.

좋은 여행은 얼마나 많이 봤느냐보다 얼마나 편안했느냐로 기억되는 것 같습니다.

BACK TO WINTER

그래도 겨울이 오면 결국 비발디파크입니다

바다 이야기를 한참 하다가도 겨울이 오면 다시 홍천 생각이 납니다.

하얗게 변한 슬로프,

스키를 타는 사람들,

곤도라가 천천히 올라가는 풍경.

아이들이 처음 스키를 배우던 때도 기억납니다.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고,

몇 미터 가지 못하고 또 넘어졌습니다.

그런데도 신이 났습니다.

아빠와 엄마가 아래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엉성하게 내려와 품으로 들어옵니다.

그때는 왜 그렇게 힘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장비 챙기고,

옷 입히고,

장갑 찾고,

헬멧 씌우고,

또 잃어버린 것을 찾으러 다니고.

정신없는 하루였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그때가 그립습니다.

THE GONDOLA

정상에서 마셨던 커피 한 잔

곤도라를 타고 정상으로 올라가는 시간도 좋았습니다.

아래를 바라보면 스키어들이 작은 점처럼 움직이고,

산은 온통 하얗게 변해 있습니다.

정상에 내려 차가운 공기를 한 번 크게 마시고 따뜻한 커피를 마셨습니다.

별것 아닌 아메리카노 한 잔인데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이들은 눈을 만지고,

사진을 찍고,

저는 조금 떨어져 그 모습을 바라봤습니다.

그때는 이런 시간이 계속될 것 같았습니다.

THEY GREW UP

그런데 아이들은 정말 빨리 자랐습니다

지금은 아이들이 다 컸습니다.

예전처럼

“아빠, 어디 가?”

라고 먼저 따라나서지도 않습니다.

각자의 일정이 있고,

친구가 있고,

자기들이 가고 싶은 곳이 있습니다.

한창 비발디파크를 다닐 때는 아이들 챙기는 것이 힘들어서

‘언제 좀 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다 크고 나니 다시 그때로 한번 돌아가고 싶습니다.

스키복 입혀달라고 하던 아이,

장갑 잃어버렸다고 울던 아이,

곤도라 타면서 무섭다고 제 손을 꼭 잡던 아이.

그런 장면들이 이제는 모두 추억이 됐습니다.

TRAVEL WITH CHILDREN

어린 자녀가 있다면 많이 떠나셨으면 합니다

지금 어린 자녀를 키우고 있다면 여행을 많이 다니셨으면 좋겠습니다.

거창한 해외여행이 아니어도 됩니다.

홍천도 좋고,

삼척도 좋고,

양양도 좋고,

제주도 좋습니다.

아이들은 부모가 생각하는 것보다 여행에서 많은 것을 기억합니다.

어디에서 무엇을 먹었는지는 잊어버려도

아빠와 눈밭에서 넘어졌던 기억,

엄마와 바닷가를 걸었던 기억,

온 가족이 한 객실에 모여 밤늦게까지 웃었던 기억은 의외로 오래 남습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부모가 그 기억으로 살아갑니다.

FOUR SEASONS

여행지는 같아도 계절마다 다른 기억이 생깁니다

봄에는 연둣빛 산.

여름에는 동해와 제주 바다.

가을에는 홍천의 단풍.

겨울에는 비발디파크의 설원.

같은 곳을 여러 번 찾아가도 계절이 바뀌면 여행은 전혀 달라집니다.

그래서 저는 여행지를 많이 다니는 것만큼 좋았던 곳을 다시 찾아가는 여행도 좋아합니다.

예전에 아이들과 찍었던 사진과 같은 장소에서 다시 사진을 찍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한눈에 보이기 때문입니다.

WHAT REMAINS

결국 남는 것은 장소보다 함께했던 사람입니다

예전에는 좋은 여행을 좋은 숙소나 좋은 음식으로 생각했던 적도 있습니다.

물론 지금도 좋은 객실은 좋고 맛있는 음식은 행복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여행에서 진짜 남는 것은 조금 달랐습니다.

누구와 갔는지,

그날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아이들이 얼마나 웃었는지,

부모님이 좋아하셨는지.

이런 것들이 훨씬 오래 남습니다.

비발디파크를 떠올리면 스키장의 규모보다 아이들이 먼저 생각나고,

삼척을 떠올리면 객실보다 아침에 함께 걸었던 바다가 생각납니다.

제주를 떠올리면 관광지보다 가족과 천천히 마셨던 커피 한 잔이 기억납니다.

FINAL THOUGHTS

여행은 지나간 뒤에야 진짜 가치를 알게 됩니다

어릴 때는 여행을 다니면서도 빨리 다음 장소로 이동하려고 했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보고,

사진 한 장이라도 더 찍고,

유명한 곳을 하나라도 더 방문해야 여행을 제대로 한 것 같았습니다.

지금은 조금 달라졌습니다.

좋은 풍경이 있으면 잠시 차를 세우고,

바다가 보이면 오래 바라보고,

아이들이 웃고 있으면 사진부터 찍기보다 그냥 그 모습을 보고 있게 됩니다.

시간은 정말 빨리 갑니다.

아이들은 자라고,

부모님은 나이가 들고,

우리도 어느새 예전보다 천천히 걷게 됩니다.

그래서 여행은 미루지 않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겨울이면 눈을 보러 가고,

여름이면 바다를 보고,

가을이면 단풍길을 걸어보십시오.

꼭 특별한 이유가 없어도 됩니다.

함께 갈 수 있을 때 함께 떠나는 것.

그것만으로 충분합니다.

저에게 소노펠리체와 비발디파크가 오래 기억되는 이유도 결국 같습니다.

좋은 리조트였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그곳에 아이들이 어렸던 시절의 우리 가족이 아직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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